일기장

평생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이유

코대장 2022. 5. 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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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대한 답을 두괄식으로 적어본다.

언젠간 반드시 써먹을 날이 온다.



소확행, 욜로족 등 한 때 유행했던 단어들이 점점 사라지고 대신에 부의추월차선, 파이어족, 영앤리치 등으로 시대가 변했다.

나도 내가 가진 능력치를 끌어 올리며,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해보고 싶었다. 말그대로 돈을 더 벌고 싶었다.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모바일 앱 개발은 경험이 없으니 유투브를 보며 공부하고 능력치도 올리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앱에 광고를 달아서 과자값이라도 벌어 보고자 했다.


지금 돌아보면 아득하다.
신혼 때였고 아이가 없어 그만큼 앱개발 공부할 시간이 있었다. 지금은 퇴근하고 발 닦고 아이랑 같이 자기 바쁘니 말이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등록은 그나마 저렴했지만, 그렇게 비싼 돈을 들여가며 iOS 개발자 등록까지 했다. 맥북은 이미 사둔게 있어 따로 필요 없었다.

비록
앱을 통해 돈을 벌 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여러가지 배울 수 있었다. 앱개발에 대해서 맛을 볼 수 있었고, 이미지 OCR을 활용해 보았으며, 파이썬 능력치를 좀 더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목표였던 돈은 안됐다.
오히려 마이너스지.

근데 이직을 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 메뉴표를 보게 되었다. 회사 포털을 통해 업데이트 되긴 하지만 예전에 만들어둔 나름 플랫폼(?)을 재활용 해보고자 했다.

그래서 주말간
식단표 엑셀을 읽어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 하는 등 몇가지 작업을 했다. 정말 새롭더라. 솔직히 오래된 코드를 다시 보니 “하아- 내가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싶었다.
iOS는 개발자 계정이 만료되어 출시 할 수 없었고, 안드로이드만 내놓게 되었다.

그렇게 앱에게 다시금 심폐소생술을 하게 되었다.
허접한 프로젝트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써줬으면 좋겠다. 제발.

나는 이제 다시 기다릴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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