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리뷰] NEXT W를 찾아서(feat. 나는 잉여인간으로 살아갈 것인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 겨울 날씨처럼 기온도 몹시 내려가고, 바람까지 매섭게 불었네요. 정말 추워서 걸음아 나 살려라하며, 호다다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출근길에 책 한권을 읽고 있는데, 바로 시골의사 박경철 작가님이 쓰신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1-통찰편" 입니다. 이 책이 제 손에 들어온 계기는 유투브 알고리즘이었습니다. 유투브에서 박경철님의 다시쓰는 기술적 분석이라는 10년 전 강의 영상을 슬적 보여주더라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말씀 정~말 유려하게 잘하십니다. 막힘없이 술술 나오죠. 근데 순식간에 빠르게 뱉어내는 말 속에는 박경철님의 박학다식한 내공과 그동안 쌓아오신 사유에 대한 대단한 깊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 소개해드리는 영상은 아주대학교에서 한 강연 입니다. 저도 대학생때 어렴풋 기억 나는데, 안철수와 함께 전국을 돌며 토크 콘서트를 하셨죠. 그 당시 굉장히 인기가 있어 강연장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대단했죠.

 

그 옛날 강의(강의 내용 보니 2008년에 찍은 거네요)를 제가 서른 중반이 된 나이에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1시간 반이 되는 영상에 굉장한 몰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듯합니다.

 

주제는 바로 "NEXT W를 찾아서" 입니다.
 

여기서 W는 세상을 뒤바꿀 W라고 보면 됩니다. 한명의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하나의 기술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니면 화성과 같이 제2의 지구인가? 지구가 아닌 그 어디에 무엇인가? 여튼 그 어떤 것이죠. 

 

박경철님이 젊었을 때 친구의 초대로 갔던 강연에서 '이제 곧 WWW 웹의 시대가 올 것이며, 모두가 웹을 통해 연결 될 것입니다.' 라고 W께서 말씀하셨지만, 본인은 도통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무시했지만 강연에 함께 갔던 백수 친구는 'W 가라사대...'를 외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게 되었죠. 백수 친구가 웹 시대를 맞이하며 준비했던 사업 아이템은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상용 메일 서비스가 되었고, 엄청난 부를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성공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회자 될 수 있긴 하죠. 만약 사업에 실패했다면 이야기가 달랐을 겁니다. 

 

하지만 박경철님은 비단 이 한 가지 사례만 있었던 것은 아닌지 과거를 돌아 보았습니다. 바로 W가 나타나 세상을 바꾼 케이스를 연구해 보셨던 거죠. 헨리포드, 록펠러, 그리고 자신의 친구였던 백수까지. 처음엔 모두가 조롱의 대상 또는 비아냥을 받았지만 결국은 새로운 시대로 흘러가고 그들은 큰 부를 쌓게 되었습니다.

 

박경철님은 강연 중에서 제러미 러프킨 저서 <소유의 종말> 인용합니다.

세상은 0.1% 창의적 인간과 0.9% 통찰적 인간, 그리고 99%의 잉여인간(유기체)로 구성된다.

 

제가 강연을 들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바로

"나는 그럼 잉여인간?, 그저 먹고 싸고 자고 하는 유기체란 말인가?"

슬프네요. 참~ 저만 인정하기 싫은거 아니죠?

하지만 다시 잠깐 생각해보면 정말 박경철님께서 과거를 조사했던 것처럼, 세상은 제러미 러프킨의 말처럼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두가지 길이 있을 것입니다.

• 1번) 나는 여기서 그대로 잉여인간으로 살아간다.
• 2번)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 가기 위해 아주 치열하게 노력한다. 

저는 2번 줄에 슬 것입니다. 잉여인간 보다는 1% 사람들의 바지가랑이라도 잡고 떠나는 마지막 버스에 몸을 싣고 싶네요.

박경철님도 "W 가라사대..." 말씀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계시고, 어떤 날은 잠도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준비하고 있을텐데
혹시 내가 그것을 보지 못하거나 보더라도 무시하고 넘어가 버리진 않을까
결국 Next W 놓치진 않을까

 

- 제 1편

https://www.youtube.com/watch?v=WCNeAWsLuLk 

제 1편

https://www.youtube.com/watch?v=KRy2oU0Df5k 

제 2편

 

 

이상입니다.